마을공동체 가치 증진을 위한 제안(2)

- 마을 공동체 정착을 위한 교육과 취업 구조 제도화

글 : 전수철 (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 이사)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원주민 구성 비율이 15~20% 내외에 불과하고 대부분 외지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 돼 있습니다. 농촌 지역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업화 사회에서 취업을 위해서 이동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구가 이동을 자주 하게 되면 사회적인 안정이 이뤄지지 않고, 익명성을 전제로 사회적 책임에 소홀해지고,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도 공동체 일원으로서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곧 직장을 옮기고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게 발생하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국민은 세금을 많이 부담해야 합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고장에서 안정적인 취업을 하고 자기 고장에서 사는 것에 대하여 애정과 긍지를 가지게 되면 그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불행한 일이 발생하는 빈도가 줄게 될 것입니다.

굳이 일류 대학을 가려고 애를 쓰고 고향을 떠나 유학을 가는 것도 그런 것이 원인입니다.

자기가 성장한 마을에서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받기만 해도 취업을 할 수 있고 노후까지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산업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가 성장한 지역에서 취업이 가능한 산업 구조를 정착시키는 정책적 협의가 필요 합니다. 산업체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와 마을에서 동시에 베풀어져야 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교육기관과 행정기관이 산업체와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조율하는 노력을 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