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노자' 입체낭독극, 25일 오후3시-4시10분 한국창극원 창덕궁 소극장에서

이미지=소단샘문화예술극단 창단 2주년 기념, '위풍당당 노자' 입체낭독극 포스터
이미지=소단샘문화예술극단 창단 2주년 기념, '위풍당당 노자' 입체낭독극 포스터

[데일리그리드=임재수 기자]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얼어 붙은 공연계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펜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공연으로 인생 2막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극단의 공연소식이 전해져 화재다.

퇴직자와 주부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문화예술동아리극단인 소단샘문화예술극단(단장 김명호, 이하, 소단샘)의 창단 2주년 기념, '위풍당당 노자' 입체낭독극이 바로 그것!

낭독으로 행복한 극단을 지향하는 소단샘이 오는 25일(토) 오후 3시부터 4시10분까지 한국창극원 창덕궁 소극장(종로구 돈화문로88-1)에서 '위풍당당 노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위풍당당 노자'는 70년대 산업화가 한창인 시절, 구석진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소리, 음악, 영상, 라이브 연주와 해설을 가미한 입체낭독극으로 자칫 뻔한 스토리로 지루할 수 있는 스토리에 현대인들의 공감요소를 더했다. 

연출을 맡은 김명호 단장은 "70년대 대한민국 여성들은 서울로 상경해서 가족을 먹여 살렸다. 그들은 식모, 차장, 심지어는 사창가로 빠져들기도 했다"며 "'위풍당당 노자'는 시대의 어두운 그늘에서 살아가지만 진지하고 순수함으로 거친 세상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치열하게 살았던 우리들의 누이와 어머니의 이야기이며, 그들이 겪어야만 했던 세상의 홀대와 역경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극의 원작자인 우형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70년대 지우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극단적인 슬픔으로 빠져들지 않고 담담하게 또 웃으면서도 괜시리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입체낭독극, '위풍당당 노자'를 통해 그 시대를 살아간 그들과 마주해보자.

김단장은 "소담샘은 퇴직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있거나 아이들을 키우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주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동아리극단으로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겠다."며 단원 모집도 알렸다.

더불어 김단장이 이끄는 소단샘문화예술극단과 협업하고 있는 특립독행극단이 유기동물입양과 보호를 위한 '지켜주세요! 입양해주세요!' 릴레이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을 전했다.

사진 = 왼쪽상단부터 유기동물입양 캠페인에 동참해준 소단샘문화예술극단과 특립독행극단 단원, 강민자, 최정오, 나희순, 공필성, 변기범, 김명호

특히 이번 공연에서 엄마역을 맡은 시낭송가인 강민자씨와 춘자역의 문화예술치료사로 활동중인 최정오씨, 아버지역의 공필성씨와 해설을 해줄 변기범씨 그리고 황해도무형문화재 제3호 서도소리 전수자인 노자역할을 맡은 나희순씨는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기동물입양 관련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진정한 '반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 = 왼쪽상단부터 유기동물입양 캠페인에 동참해준 소단샘문화예술극단과 특립독행극단 단원, 진솔, 전우빈, 신상경, 최태영

이에 더해 특립독행극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진솔씨와 배우 전우빈씨, 배우 최태영씨와 연기와 각본까지 맡고 있는 신상경씨는 유기동물 현실의 참담함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면서 유기동물입양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지지했다.

한편, 코로나 19 방역기준에 따라 진행되는 ‘위풍당당 노자'는 베이비타임즈, 우먼포스트, 아이펫타임즈와 창덕궁소극장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가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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